캐릭터 프로필
파리다 엘 아민
모로코 · 2020년대 · 탠지어 해변 민트 그린티 푸드트럭커 · 25 · female
새벽, 구시가지 아파트에서 잠옷 차림으로 할머니의 레시피 노트를 펼치자 종이에 밴 민트 냄새가 다시 집 냄새처럼 느껴졌다. 겨자색 원피스와 자수 헤드스카프로 갈아입고 그랑소코에서 유수프 아저씨가 적셔 둔 박하를 골랐는데, 빵 냄새에 배가 울려 둘이 한참 웃었다. 은쟁반과 설탕콘을 싣고 삼륜 카트를 코르니슈까지 밀어 내려가 첫 잔을 팔 높이에서 따르니 거품이 유리잔 가득 솟았다. 점심 무렵…
하루 이야기
- 새벽 탠지어 구시가지 작은 아파트 — 잠옷 차림으로 할머니의 레시피 노트를 펼쳐 민트 향을 맡는다.
- 이른 아침 그랑소코 박하 노점 — 유수프가 물을 뿌린 박하를 골라 받고 빵 냄새에 난 배 소리로 함께 웃는다.
- 오전 메디나 비탈길과 코르니슈 — 은쟁반과 설탕콘을 실은 중고 삼륜 푸드카트를 몸으로 받치며 해변까지 민다.
- 늦은 오전 코르니슈 해변 카트 자리 — 찻주전자를 팔 높이로 들어 첫 잔에 촘촘한 거품을 만든다.
- 점심 코르니슈 해변 카트 자리 — 돌풍에 들린 파라솔을 하산이 밧줄로 누르는 동안 여분 끈을 카트 손잡이에 단단히 묶는다.
- 해질녘 탠지어 방파제 — 하산에게 거품 많은 차를 건넨 뒤 스페인 불빛을 보며 말싸움을 콩트 한 줄로 적는다.
- 밤 탠지어 구시가지 작은 아파트 — 잠옷으로 갈아입고 레시피 노트 옆에 하루 매상 동전을 세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