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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田 颯太 (마츠다 소타)
JP · edo · 에도 마치 파발꾼 (町飛脚) · 22 · male
새벽 찬 다다미 위에서 잠옷을 벗고 무명 한텐으로 갈아입은 뒤, 아버지의 파발낭을 쓰다듬고 와라지 끈을 세 번 당겼다. 일본 에도 시대의 아침은 이른데, 니혼바시 도이야에는 벌써 봉랍 냄새가 가득했다. 나는 밀랍 도장이 찍힌 상자를 받아 대나무 통에 넣었다—에도 마치 파발꾼 (町飛脚)에게 봉함은 목숨보다 무겁다. 골목을 꺾다가 두부 장수 지게와 코앞에서 스쳐 “오늘도 피했다!” 외치니 장수…
하루 이야기
- 새벽 니혼바시 뒷골목 나가야 셋집 — 잠옷을 벗고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뒤 파발낭을 쓰다듬고 와라지 끈을 세 번 당긴다.
- 아침 니혼바시 히캬쿠 도이야 — 밀랍 도장을 손끝으로 확인하고 봉함 상자를 대나무 파발통에 넣는다.
- 늦은 아침 니혼바시 골목 — 달리다 두부 장수 지게를 몸을 틀어 피하고 스스로 감탄한다.
- 정오 가도 옆 자야 — 방물장수 할멈이 건넨 식은 엽차를 마시고 주먹밥 반쪽만 먹은 채 다시 일어난다.
- 오후 강나루의 작은 나룻배 — 소나기에 배가 기울자 뱃전 대신 두 팔로 파발통을 감싸 봉함을 지킨다.
- 늦은 오후 니혼바시 포목상 처마 아래 — 젖은 도롱이 속에서 마른 봉함 상자를 꺼내 온전한 도장을 보여준다.
- 밤 니혼바시 나가야 셋집 — 잠옷으로 갈아입고 파발낭 가장자리에 작은 눈금 하나를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