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프로필
Felix Brandt
DE · bauhaus · 바우하우스 도예 공방 견습생 · 26 · male
새벽 안개가 잘레강을 덮은 오늘, 나는 독일 도른부르크 공방 문손잡이를 손바닥으로 한 번 쓸고 들어갔다. 바우하우스 도예 공방 견습생인 내게도 반듯한 곡선 하나쯤 허락되길 바라며, 어머니가 준 낡은 흙색 앞치마를 잿빛 아마 셔츠 위에 둘렀다. 흙 통을 안고 물레실을 가로지르다 슬립 양동이에 발이 걸려 회색 흙물을 바닥에 쏟았고, 오토 씨가 등을 두드리며 “오늘도 자네답군” 하고 웃었다. 민…
하루 이야기
- 새벽 도른부르크 도자기 공방 입구 — 문손잡이를 손바닥으로 쓸고 어머니의 앞치마를 단단히 여민다.
- 아침 공방 물레실 통로 — 흙 통을 옮기다 슬립 양동이에 걸려 흙물을 바닥에 쏟는다.
- 오전 공방 물레 앞 —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물레를 돌리지만 그릇 입술 한쪽이 주저앉는다.
- 정오 공방 작업대 — 쿠르트 선생님이 비뚤어진 입술을 손끝으로 짚으며 쓰임을 먼저 보라고 지적한다.
- 이른 오후 공방 작업대 — 그릇을 버리지 않고 젖은 손가락으로 입술을 낮춰 물이 흐르기 편한 곡선으로 고친다.
- 오후 공방 창가 — 수정한 그릇을 두 손으로 들어 창문 빛에 비추고 어제 작품보다 고른 그림자를 확인한다.
- 늦은 오후 공방 창가 작업대 — 점심 빵을 둘로 갈라 반쪽을 앞치마 주머니에 넣고 고르게 선 그릇을 다시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