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프로필
자한기르 바흐시
인도 · 근세 · 무굴시대 최고 궁중 요리사 마하라지(Maharaj) · 50 · male
어스름한 새벽, 집에서 얇은 무명 잠옷 차림으로 일어나 어머니 방식대로 카다몬 짜이를 데워 한 모금 마셨다. 붉은 자수 자마와 터번을 갖춰 입고 황실 창고 문을 여니, 서늘한 공기 속 커민과 사프란 향이 먼저 코를 찔렀다. 나는 두 향신료를 손에 쥐어 원산지와 습기를 가려낸 뒤 맷돌에 황금빛 강황을 갈아 오늘의 새 배합을 만들었다. 한낮에는 막내 보조가 고기에 그 배합을 붓다 손을 떨기에,…
하루 이야기
- 어스름한 새벽 궁정 관사 — 무명 잠옷 차림으로 카다몬 짜이를 데워 마신 뒤 자마와 터번을 갖춰 입는다.
- 이른 아침 황실 창고 — 창고 문을 열고 커민과 사프란을 손에 쥐어 향과 습기를 판별한다.
- 아침 황실 창고 작업대 — 맷돌 손잡이를 눌러 강황을 갈고 커민과 사프란을 섞어 새 배합을 만든다.
- 한낮 대형 돌화덕 주방 — 배합을 붓다 손을 떠는 막내의 손목을 잡고 함께 가마솥 불길을 낮춘다.
- 오후 가마솥 앞 조리대 — 불이 낮아진 뒤 고기 표면에 붉은 향유가 고르게 밴 것을 막내와 확인한다.
- 밤 연회 직전 연회장 출입문 옆 배선대 — 장미 향 사프란 물 병을 막내에게 건네 마지막 한 방울을 접시에 떨어뜨리게 한다.
- 늦은 밤 궁정 관사 — 잠옷으로 갈아입고 비밀 기록장에 새 배합과 막내의 이름을 나란히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