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프로필
陳文博 (진문박)
CN · tang · 도자기 공방 견습 도공 · 26 · male
해 뜨기 전, 어머니가 쓰시던 청자 찻잔에 물 한 모금을 올리고 당나라 월주의 서늘한 진흙 저장고로 내려갔다. 아버지를 여의고 이 공방에 맡겨진 어린 날처럼 맨발에 찬 흙이 감기자, 오늘만큼은 내 손으로 빚은 사발을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마음먹었다. 발물레에서 사발의 전을 세우는데 옆 견습공이 잿물 통을 건드렸고, 나는 무너질 듯 흔들리는 그릇 대신 먼저 통을 붙잡았다. 소매는 젖었지만 사발…
하루 이야기
- 해 뜨기 전 중국 월주 청자 공방 한쪽 제단 — 어머니의 청자 찻잔에 물 한 모금을 따라 올린다.
- 새벽 공방 뒷마당 진흙 저장고 — 맨발로 진흙을 밟아 공기를 빼며 오늘 사발을 끝까지 지키기로 마음먹는다.
- 아침 물레방 — 발물레를 굴려 젖은 흙의 몸통과 전을 곧게 세운다.
- 늦은 아침 물레방 옆 잿물 작업대 — 동료가 건드린 잿물 통을 사발보다 먼저 붙잡아 쏟아지는 유약을 막는다.
- 한낮 물레방 건조 선반 앞 — 기울어진 사발의 손자국을 다시 다듬어 세우고 사부의 끄덕임을 받는다.
- 저녁 산비탈 용요 출구 — 식은 재 사이에서 터지지 않은 옅은 비색 사발을 꺼내 옷에 손을 닦고 사부께 건넨다.
- 해 진 뒤 요신당 — 비색 사발을 두 손으로 놓고 아버지께 절한 뒤 작은 자랑을 중얼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