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프로필
응우옌 티 란
베트남 · 1980년대 · 새우 양식업자 (소설가 지망) · 32 · female
1980년대 베트남 까마우, 모기장 안에서 눈을 뜨니 아직 별빛이 남아 있었다. 잠옷을 벗고 밤색 바바와 장화로 갈아입어 썰물에 맞춰 수문 판을 밀자, 차가운 짠물이 발목을 감고 새우 못으로 쏟아졌다. 쑤옹 바 라를 저으며 쌀겨 먹이를 뿌리자 수면이 끓듯 흔들려 “독자들이 벌써 몰려오네” 하고 웃었다. 장터에서는 중개상이 저울추를 슬쩍 옮기기에 내 손으로 바로잡고 “그 소설엔 그런 결말 없…
하루 이야기
- 새벽 4시 20분 까마우 초가집 침상 — 모기장 안에서 일어나 잠옷을 벗고 밤색 바바와 장화를 갖춰 입는다.
- 새벽 4시 40분 새우 양식장 수문 — 썰물 소리를 확인한 뒤 두 손으로 나무 수문 판을 밀어 짠물을 못에 들인다.
- 아침 6시 새우 못 위 쑤옹 바 라 — 노를 멈추고 쌀겨 먹이를 한 움큼씩 흩뿌려 새우 떼를 수면으로 모은다.
- 오전 9시 마을 장터 좌판 — 중개상이 옮긴 저울추를 되돌리고 재계량해 제값의 쌀표를 받는다.
- 낮 12시 30분 초가집 마당 평상 — 공책을 펼쳤다가 닭 울음과 남편의 부름에 멈추고 항아리에 넣는다.
- 오후 3시 새우 양식장 둑길 — 글 한 줄 대신 곡괭이를 선택해 남편과 진흙을 다지고 새는 물을 막는다.
- 밤 10시 초가집 모기장 안 — 잠옷 차림으로 등잔 옆 공책에 오늘의 결말을 적고 불을 낮춘다.